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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 200m 동메달...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1분44초42는 황선우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할 때 세운 1분44초47을 0.05초 단축한 한국신기록이다.이로써 황선우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이어 후쿠오카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황선우와 박태환 뿐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따냈고,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차례나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도 2007년 멜버른 대회 다음 대회인 2009년 로마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 2개 대회 연속 메달은 황선우가 최초다.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올랐던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04로 6위를 차지했다.이호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결승 무대에 올라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경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동반 결승 진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은 1분44초30을 기록한 매슈 리처즈(20·영국)가 차지했다.리처즈는 1분44초30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와의 격차는 0.12초였다.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챔피언이자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3위인 톰 딘(23·영국)이 1분44초32로 2위에 올랐다.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자유형 200m 세계최고기록(1분42초97) 보유자인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는 레이스 막판에 처져 1분44초90으로 4위에 머물렀다.이은경 기자 2023.07.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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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 100m 대회신 우승, 전국체전 4관왕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2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78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김진원(한체대)을 1.58초 앞섰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 경기에서 대회신기록(48초36)을 쓰고,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 계영 8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에 이어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계영 800m에서 강원 선발로 출전한 황선우는 7분15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종전 기록(2017년 인천광역시청 7분19초37)을 4초 이상 앞당겼다. 또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이날 자유형 100m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추가했다. 다만 자유형 200m 자신의 한국신기록(1분44초47)에 미치지 못했고, 자유형 100m에서도 역시 자신의 아시아신기록인 47초56은 넘지 못했다. 지난 11일 오후에 열린 계영 400m에서는 의미 있는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는 강원 선발(천호현,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의 마지막 영자로 역영하면서 3분15초39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인 3분15초68을 0.29초 앞당겼다. 이 종목의 종전 한국기록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 등이 포함된 대표팀 선수들이 낸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13일 혼계영 400m에서 2년 연속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같은 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 나선 우상혁(26·서천군청)은 2m15를 넘어 전국체전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의 경기를 보기 위해 종합운동장 관중석은 통상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직선 주로 쪽이 아닌 높이뛰기 경기가 가까이 보이는 곡선 주로 쪽이 들어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우상혁은 미세한 발목 통증 때문에 이날 결승에서 두 차례 점프만 했다. 첫 시도에서 2m15를 넘었고, 2m20은 실패했다. 우상혁은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중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최근에 발목이 좋지 않아서 오늘 기록이 저조했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며 "내년 국내 경기에 또 찾아 주시면 그때는 최상의 몸 상태로 새처럼 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10.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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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한국 오자마자 삼겹살에 짜글이 먹어…기록 더 줄일 자신감 생겼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 강원도청)가 ‘금의환향’했다. 황선우는 지난 주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황선우는 자유형 200m를 비롯해 계영 종목까지 총 5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28일 귀국해 29일 오전 세계선수권 관련 기자간담회를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1분44초47)과 은메달을 딴 게 가장 뜻 깊은 수확”이라면서 “하지만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고, 예선과 결승에서 두 차례 한국신기록을 썼을 때 색다르게 기뻤다. 단체전은 희망이 안 보이는 종목이라 생각했는데,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에서 호텔 음식만 먹었던 황선우는 “음식 적응이 생각보다 힘들었다”며 “한국에 오자마자 삼겹살에 짜글이를 먹었다. 역시 한국 음식이 제일 맛있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점과 자신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뛰면서 10경기를 소화해본 후 체력 보완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기록 단축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3초대 기록을 내는 걸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43초대에 도전할 것이고, 포포비치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더라”면서 “계영 800m에서도 결승에서 내가 헤엄친 구간 기록이 내 최고 기록보다 느렸음에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앞으로 더 줄일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더”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수영 새 역사를 썼다’는 주변 평가에 대해 “역사를 썼다기 보다는 나로 인해 수영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게 기쁘다. 경기장이나 공항에 직접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시고 선물도 주시더라.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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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이 별 거냐? 네, 별 겁니다 [이은경 스톱.워치]

“목표는 계영 800m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지난해 봄,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의 등장에 수영계가 흥분해 있을 때였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이정훈 감독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 말을 꺼냈다. 순간 ‘감독님, 꿈이 너무 큰 거 아닙니까’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들어갔다. 계영이라니. 그건 한국 수영이 국제 대회에서 ‘참가에 의의를 두는’ 종목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중국과 일본의 두꺼운 선수층을 보면 아시아 정상은 턱도 없어 보였다. 미국이나 호주 같은 세계 최고 수영 강국 선수들이 엄청난 피지컬로 0.1초 차 우승 경쟁을 하는 모습은 그저 남의 잔치 구경에 불과했다. 최근 16~17년간 한국 수영 역사는 박태환이 대부분 새로 썼다. 하지만 박태환의 이름을 빼면 남는 게 얼마 없다. 김서영이 개인혼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지켰지만, 계영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계영을 잘하려면 최소한 경쟁력 있는 선수 네 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한국 수영에 ‘기린아’는 있어도 수준급 선수 네 명은 나오기 어려워 보였다. 전성기의 박태환이 전담팀과 호주에서 훈련할 때 ‘훈련 파트너’를 붙였지만, 사실상 그 혼자였다. 안 그래도 힘든 수영 훈련은 박태환에게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었다. 박태환이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죽을 힘을 다해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데, 다른 한국 선수들은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 박태환을 배출한 한국 수영의 다소 씁쓸한 뒷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 수영대표팀은 다르다. 아니, 완전히 달라졌다. 그 모습이 계영에서 드러났다. 지난달 계영 800m 대표 황선우, 김우민(21·강원도청)-이유연(22·한국체대)-이호준(21·대구시청)이 '계영 골드 프로젝트'인 호주 전지훈련 중 한국의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내용보다 놀란 부분은 선수들의 표정이었다. 황선우의 표정은 외롭고 힘들기는커녕 실력이 느는 걸 확인하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새 목표에 도전하는 게 신이 나 보였다. 다른 선수들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 결과가 2022 부다페스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 나왔다. 한국은 지난 24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8팀 중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계영 결승 진출, 그리고 예선과 결승에서 연속 두 차례 한국신기록(7분 08초 49, 7분 06초 93)을 작성했다. 기록 단축 추이는 그야말로 ‘미친 페이스’다. 지난해 5월 7분 11초 45에서 1년여 만에 무려 4초가량을 앞당겼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은 6위를 기록하고 전광판에 찍힌 한국기록을 보자 짜릿한 표정으로 환호했다. 계영은 그 나라의 수영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이자 자존심이다. 또한 다관왕을 가능케 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마이클 펠프스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오를 때 이 중 3개의 금메달이 단체전(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나왔다. 황선우 역시 ‘기록 왕’ 타이틀을 단체전 덕분에 얻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5번의 한국신기록(자유형 200m, 계영 400m, 계영 800m 2회, 혼성 계영 400m)을 작성했다. 한 대회에서 5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건 황선우가 한국 수영 사상 최초다. 단체전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계영 800m에서 한국이 6위, 중국은 한국보다 약 4초 뒤진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이번 대회 계영 800m에 불참했다. 마지막 영자였던 이호준은 결승전 후 “세계선수권은 마무리됐지만, 돌아가서도 쉬지 않고 다시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20세 전후의 이 젊은 선수들은 제대로 탄력받았다. 스포츠2팀장 2022.06.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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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강력한 새 경쟁자 등장...“나도 포포비치처럼 43초대 도전”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200m에서는 18세 우승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그는 마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처음 참가해 깜짝 우승했던 당시 18세의 박태환(33)을 보는 듯 센세이셔널했다. 포포비치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1초 26 모자란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둘 다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무대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광주에서 열렸던 2019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만 나섰고,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개인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최고 성적(2007 멜버른 대회 동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썼다. 또한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메달을 따냈다. 이번 은메달 기록은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포비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시는데, 이번에 포포비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새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로서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을 넘어서면서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그보다 더 앞선 포포비치가 혜성처럼 등장한 셈이다.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선우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주니어기록을 두 차례 새로 썼다. 준결승에서 1분 44초 40으로 종전 황선우의 기록 1분 44초 62를 경신했고, 결승에서 1분 43초 21로 또 한 번 경신했다. 황선우는 개인전 자유형 100m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자유형 100m에서도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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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보다 더 높이…우상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록 제조기 우상혁(26·상무)이 또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토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우상혁은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우승 상금과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8점을 받았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위 바심을 3㎝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2m35)에는 못 미치지만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인이 메달을 따낸 건 우상혁이 최초다. 그동안은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마지막 대회에선 최종 우승을 가린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기록을 세워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올랐다. 올해 3월 열린 202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세계선수권(2m34)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우상혁은 2m16을 건너뛰고, 2m20을 한 번에 넘었다. 하지만 2m24에서 두 차례나 바를 건드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가 지연되는 등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 번째 시기에서 성공한 뒤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2m27도 1차 시기에서 걸렸지만, 두 번째에 넘었다. 2m30은 한 번에 넘었다. 이날 2m30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심 뿐이었다. 먼저 도전에 나선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 우상혁과 달리 바심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결국 역전은 위해 2m35로 올렸으나 연달아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2m35를 두 번 실패한 뒤 한국신기록 도전을 위해 2m37로 올렸으나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을 지도하고 있는 김도균 수직도약 코치는 "바심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탬베리도 (우상혁이 우승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실외 경기는 올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웠다. 실내, 실외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우상혁의 경기 감각이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상혁의 경기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 지난 대회보다 기록을 높인 점은 의미가 있다. 도하에 대회 시작 이틀 전에 도착했지만, 시차가 6시간인데,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강풍에도 다른 선수보다 영향을 덜 받았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촌 관계자들이 '밤 훈련'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주고,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했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버밍엄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탬베리와 바심이 불참해 2회 연속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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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잊어라, 황선우가 간다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픽 첫 출전에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8명이 겨루는 올림픽 결승 진출만으로도 대단한데, 조심스럽게 메달 획득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 그야말로 무서운 ‘수영 괴물’이 등장했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5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6명 중 6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 경영 결승에 진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황선우는 “어제 오후에 예선을 뛰고 오늘 오전에 준결승을 해서 회복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도 부족한 게 있었는데 내일 결승은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25일 밤 열린 이 종목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종전 1분44초80·박태환)을 갈아치웠다. 예선 전체 1위 기록으로 ‘메달권이 가능하다’는 설레는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기린아였던 박태환(32)과 비교된다. 박태환은 17세였던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따냈다. 만일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지난해에 열렸다면, 황선우는 결승행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가파르게 기록을 줄여나간 끝에 도쿄에서 빛을 내고 있다. 그는 자유형 200m에서 2020년 10월 1분46초31를 기록한 후 2020년 11월 국가대표선발전 1분45초92를, 지난 5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분44초96을 만들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섰다. 9개월 만에 1초45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다. 황선우는 박태환과 어떤 점이 다를까. 우선 박태환이 스프린트 능력이 있으면서도 장거리 위주로 훈련해 지구력을 키운 중장거리 선수였다면, 황선우는 확실하게 단거리에 장점이 있는 스프린터다. 황선우가 박태환에 비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바로 유연성이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황선우의 장점에 대해 “과신전(hyperextension)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절이 유연하다. 유연성에 있어서는 박태환보다 더 좋다”고 설명했다. 수영에서는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정훈 감독은 “황선우는 몸이 전체적으로 유연해서 보통 사람들이 관절이 꺾어지는 각도보다 더 크게 꺾어지고 휘어진다. 이런 동작을 통해 수영을 할 때 몸을 유선형에 가깝게 만들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평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다래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연하게 발목이 꺾이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유연하게 구부러진다. 특히 자유형 영법에서는 팔꿈치와 어깨 관절의 유연함이 뛰어나면 팔을 마치 패들처럼 사용하면서 물살을 가르고 추진력을 얻는 힘이 달라진다. 뛰어난 관절 유연성과 더불어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이 길면 더 유리하다. 황선우는 박태환에 비해 키가 더 크고(187㎝-183㎝), 윙스팬도 조금 더 길다(193㎝-192㎝). 또한 수영 지도자들은 황선우가 매우 긍정적인 성격이고, 훈련을 말려야 할 정도로 성실한 노력파라는 점을 높이 산다. 아직 성장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나이여서 신장, 특히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렇다면 황선우가 박태환에 비해 부족한 점은 뭘까. 실전 경험, 그리고 대범한 멘털이다. 이정훈 감독은 “박태환은 중학생일 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나갔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했다. 그에 비해 황선우는 코로나19 탓에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차단된 게 아쉽다”고 했다. 박태환은 모두가 인정하는 ‘강심장’으로, 순간적으로 레이스 운영 방식을 바꾸거나 경쟁 상대를 압도하는 멘털과 대범함이 강점이었다. 늘 ‘실전에 더 강한 선수’로 불렸다. 과연 황선우가 박태환을 넘어서는 멘털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줄까. 그 부분은 아직 미지수다. 대형 국제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황선우가 박태환을 넘어설 초대형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그 실전 적응력을 지켜보는 게 이번 도쿄올림픽의 진짜 관전포인트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7일 오전 10시43분에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1.07.2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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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펠프스의 조언 “황선우, 해오던 것 집중하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6·미국)가 황선우(18·서울체고)에게 강조한 건 ‘집중’이었다. 펠프스는 25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도쿄올림픽 팬파크 내 오메가 쇼케이스에서 가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경기의 좋은 점은 수영장의 크기와 물의 온도가 일정하다는 거다. 황선우가 본인의 경기에 집중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할 거다. 해오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황선우는 ‘괴물 유망주’다. 지난 5월 그는 1분44초96의 기록으로 자유형 200m 세계주니어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기세를 몰아 25일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대표 선발전보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올림픽의 전설이다. 15세였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총 5차례 올림픽에 출전에 총 28개(금메달 2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조 전설’ 라리사 라타니나(18개·소련)에 10개 앞선 역대 1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전무후무한 개인 8관왕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 1개의 은메달을 딴 뒤 은퇴했다. 그리고 5년이 흐른 2021년 도쿄올림픽엔 해설위원을 비롯한 다양함 직함을 달고 현장을 찾았다. 미국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 다관왕에 도전하는 케일럽 드레슬(25)이 있다. 드레슬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제2의 펠프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펠프스는 “드레슬을 보면 나와 많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2016년 많은 경험을 같이했고, 그가 많은 대회에서 잘하는 걸 봤다. 인상 깊었던 장면도 많았다”며 “아마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거다. 어떤 날은 하루에 세 종목 결승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선발전에서 본 그는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잘 준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펠프스는 “터치 패드를 치면 항상 숫자 1(위)을 보기를 원했다. 1을 볼 때 가장 기뻤다. 그간 열심히 해온 걸 보상 받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금메달을 경쟁하는 선수들이 예전에는 2~3명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모든 예선 경기에 우승 경쟁자들이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수영 종목이 최근 5년 사이 많이 발전했다는 걸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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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사이 자유형 100m 한국신 2번...무서운 기세 황선우

황선우(18·서울체고)가 무서운 기세로 올림픽 무대에서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지난 15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로 우승했다. 이는 자신의 종전 한국최고기록(48초25, 2020년 11월)을 0.21초 단축한 한국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박태환의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을 깬 후 이번에 한 번 더 기록을 앞당겼다. 올림픽을 앞두고 6개월 사이에 한국최고기록을 두 차례나 세웠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영 국제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기는 했지만, 황선우의 이번 기록은 시즌 세계랭킹으로 따져봐도 7위에 해당하는 매우 좋은 기록이다. 황선우는 이미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했고, 이번 대표선발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출전을 확정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도 기록 단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 결승은 16일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1.05.16 06:01
스포츠일반

[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②] '슈퍼스타' 차범근·선동열·최동원…서울올림픽 감동에 푹

일간스포츠는 한국스포츠 반세기를 함께 했다.1969년 창간해부터 2019년까지 50년 동안 한국 스포츠에는 수많은 스타가 등장했다. 그중 시대를 풍미한 독보적인 슈퍼스타들이 존재했다. 일간스포츠와 스타들을 돌아보면 한국 스포츠의 역사가 보인다. 스타들이 만들어낸 환희의 장면들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한다.일간스포츠는 중앙일보-일간스포츠의 스포츠 담당 기자들을 통해 50년의 기간을 10년 단위로 나눠 각 세대별 최고스타 10인을 선정했다. 이어 한국 스포츠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두루 구해 총 50인을 확정했다. 지도자와 행정가는 제외했다. 오직 당시 현역으로 뛴 선수로만 구성했으며 또 각 시대별 같은 종목 선수들은 최대한 배제했다.50년을 수놓은 영광의 슈퍼스타 50인을 소개한다.1979~1989 : 구기종목에서 등장한 불세출의 스타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이 시대에는 유독 구기종목에서 불세출의 스타들이 등장했다. 축구와 야구 그리고 농구와 배구까지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날렸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의 감동이 찾아왔다. -차범근(축구)1970년대와 80년대, 한국 축구에는 불멸의 슈퍼스타가 등장한다. 바로 차범근이다.차범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꼽혔던 독일 분데스리가. 그는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했다. 차붐은 UEFA(유럽축구연맹) 컵 우승을 2회를 이끌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또 당시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골 신기록(98골)도 세웠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136경기 출장, 58골로 최다출전,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영웅이자,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선동렬(야구)야구에는 국보급 투수가 탄생했다. 한국야구는 선동렬 시대에 돌입했다.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선동렬. 이후 프로야구는 해태 왕조가 지배했다. 그 중심에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이 있었다. 3년 연속 투수 3관왕(다승·승률·평균자책점) 정규리그 MVP 3회·골든글러브 6회·7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해태를 6번 우승으로 이끌었다. 통산 146승, 132세이브, 방어율 1.20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최동원(야구)선동렬이 등장하기 전 프로야구의 유일한 전설, 최동원이다.그는 1984년 다승왕·탈삼진왕·골든글러브에 이어 MVP까지 수상하며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그해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홀로 4승을 따내며 롯데 자이언츠를 사상 첫 정상에 올려놨다. 강속구와 폭포수 커브를 장착한 무쇠팔 최동원이었다. 이후 1985년 20승·1986년 19승·1987년 14승까지 해마다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 투수로 명성을 이어갔다. 선동렬과 라이벌 구도는 프로야구 최대 빅이슈였다. -이충희(농구)신동파의 뒤를 이은 최고의 슈터, 이충희의 등장은 한국 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농구대잔치 출범 후 3시즌 동안 두 차례 팀 우승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현대전자의 상징. 한 경기 69점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최초로 4000득점 돌파 그리고 5시즌 연속 득점왕 등 슛도사를 막을 자 없었다. 그의 영향력은 대표팀까지 번졌고,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986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홀로 45점을 성공시키며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강만수(배구)타고난 힘과 기술 그리고 센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최고의 공격수. 강만수를 정의하는 말이다.19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한, 배구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다. 1972년 17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한국은 강만수로 뜨거웠다.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였기 때문이다. 이후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우승과 1979년 멕시코유니버시아드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의 거포'로 불렸다. 컴퓨터 세터 김호철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현정화(탁구)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최고 스타는 현정화였다.한국 여자탁구의 상징.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87년 뉴델리세계선수권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서울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 최초로 2010년 국제탁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정화라는 이름으로 한국 여자탁구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그가 은퇴한 뒤 한국 여자탁구는 단 한 번도 세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김수녕(양궁)한국 양궁 역사상 최고의 신궁, 단연 김수녕이다.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실력, 카리스마 그리고 냉정함까지, 김수녕 그 자체가 한국 양궁의 얼굴이었다. 1987년 16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2관왕 탄생.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품었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도 김수녕이다. 세계신기록을 무려 35회나 달성했고, 한국 역대 올림픽 메달 횟수(6개) 공동 1위다. -손미나(핸드볼)우생순의 시작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1984년 LA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은메달을 차지했고, 4년 뒤 조국에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소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1-19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은 그렇게 나왔다. 금메달 멤버는 총 15명. 그중 골키퍼로 한국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표로 선서를 한 손미나가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다. -이만기(씨름)예능에 나오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가 아니다. 이만기는 한국 씨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이만기는 1980년대 씨름 황금기를 이끈 스타였다. 1983년 첫 천하장사를 차지한 뒤 총 10회 정상에 올랐다. 역대 1위. 또 백두장사 19회, 한라장사 7회를 차지했다. 기술씨름을 도입한 최초의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압도적 실력과 준수한 외모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만기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통령이 경기 시간을 늦췄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이만기가 수놓은 씨름은 한국 최고 인기스포츠였다. -장재근(육상)한국 육상의 전설이 등장했다. 한국 육상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 장재근의 등장이다.그는 20세의 나이로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최초 육상 트랙 금메달이었다. 육상 천재 장재근에 한국은 열광했다. 그는 이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도 200m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다. 1985년 자카르타아시아선수권에서 장재근은 20초41이라는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이후 33년 동안 한국신기록으로 남아있었다. 최용재·김지한 기자 [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①] '박치기왕' 김일에 열광하고 양정모 첫 올림픽 금에 환호[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③] 스포츠 영웅들, 국민에게 희망을 안기다[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④] 2002년 '붉은 물결' 대한민국을 휩쓸다[창간50 한국스포츠 50년 ⑤] 김연아·이상화·손흥민…천재들의 시대가 열리다 2019.09.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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